2016년 5월 29일 일요일

당신은 얼마나 개방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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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얼마나 개방적인가?

오늘 신사동에 약속이 있어 다녀왔다.

오후 여섯시쯤 신사역사 안에 서 있는데, 퇴근 시간이라 사람들이 늘어나기 시작한다. 아직 날이 쌀쌀해 여성들의 복장은 역시나 스타킹이 대세. 찬바람 쌩쌩 불어 온몸이 동태가 되게 생겼는데도 우리의 한국 처자들께서는 용감무쌍하게 허벅지까지 잘도 내놓고 다니신다.
갖가지 스타킹과 각선미를 감상하며, 내가 스타킹을 얻어 신기라도 한듯 추위를 잊을 수 있었다. 감사~
이런 걸 두고 감정이입이라고 해야 할까? 감정보다도 내 몸이 그 스타킹에 쑥 들어간 것처럼 추위를 잊었으니..... 육체이입 또는 육체삽입 정도로 표현해 봄은 어떨지.... 

육체삽입...... 하고파

 

거기 잠시 있으면서 이런 생각을 해보았다. 우리나라의 성은 더이상 폐쇄적이 아니라고 말이다.
나는 지금껏 "유교문화의 영향으로 폐쇄적인 성 의식구조......" 운운해 왔는데, 사실 요즘 젊은 세대를 보면 그렇지 않다는 거다.
처음 만난 상대와도 스스럼 없이 섹스를 하는 등 몸 따로, 마음 따로인 사랑을 하곤 한다. 또 사귀는 사람과 섹스를 하면서 사진이나 동영상 등으로 그 추억을 남기기도 한다.(이후 부작용의 여지가 많지만)

딱히 젊은 세대만의 풍조도 아니더라. 
쓰리섬이니 스와핑이니 심심찮게 관련 기사를 읽게 된다. 정도 이상으로 즐기다가 적발되는 이들이 그 정도인데, 일회성으로 즐기거나 상습적으로도 암암리에 숱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 굳이 그런 것이 아니더라도 음성적인 변태성 성매매 산업의 발전만 지켜보더라도 충분히 놀라울 정도니까. 

즉 결론적으로, 우리나라의 성문화는 급속도로 개방되어 왔으며 지금 충분히 발랑 까졌다.
그리고 가속이 붙었다. 요즘 교복 입은 아이들의 입에서 쏟아져 나오는 말들과 그들의 사고방식으로 미루어 짐작컨대 서구사회나 일본을 추월하는 것도 내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에 가능할 것만 같다.


개방이란 이런 것?

 
 
그런데도 왜, 우리 성의식은 고리타분하고 고답적이라고 생각들 할까?

아마도 이미 개방됐고 더 까발려지려는 성문화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는 일부 기성세대와, 제도적으로 굳게 잠겨있는 자물쇠를 조금도 풀 생각이 없는 칼자루를 쥔 높으신 분들의 정책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분들께서도 룸싸롱 드나들고 어떤 분은 식당종업원인지 룸싸롱 나가요인지도 구분 못하여 실수도 하곤 한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밝고 건강한 미래를 위해 불철주야 정의로운 의정활동에 매진해야 하는 그분들께서는, 자신들처럼 다른 국민들이 다시 실수하는 것만은 못보시겠기에...... 뼈를 깎는 심정으로 폐쇄적인 기준을 고집할 수 밖에 없으신가 보다.
우리가 눈에 보이는 것, 머리 속에 든 것, 입에서 뱉어지는 것들은 이미 개방적이다.
우리는 모르는 사이 스스로 개방되어 있는 것 같다.(개방적인 것과, 음란하거나 퇴폐적인 것과는 다르다)
어르신들께서 이것만은 안된다라고 주장하시며 규제하는 것이 많고, 많은 만큼 거기에 대한 불평도 없을 수 없다. 그래서 아직 우리 사회는 폐쇄적이라고 말하는 것 같다.

한가지 생각해 봐야 할 것도 있다.
우리가 기성세대가 되고, 높으신 어른이 됐을 때 말이다. 무지몽매해 보이기만 하는 백성들과 우리의 아들딸들에게 얼마나 개방적일 수 있을까? 
  

딸년이 이러고 다닐까봐 맘 놓고 개방 못시킬 것 같아효..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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